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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은 이재명을 이겨야…그걸 못하면 대선 진다"

뉴스1

입력 2025.02.02 10:04

수정 2025.02.02 10:04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송원영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이재명은 이재명을 이겨야 하고 민주당은 민주당을 넘어서야 한다"며 "그걸 못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서 조기 대선이 벌어져도 민주당이 진다"고 말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전날 서울대 세계 한인 통일평화 최고지도자과정 강연 이후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저는 이재명 대표가 망하길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본인이 쌓아온 일들에 대한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 권한으로 (22대 총선에서) 박용진과 이른바 비명들에 대한 공천을 주지 않은 것들도 국민들에게 평가가 쌓여있다"며 "그리고 줄지어 탄핵한 것도 국민들에게 평가가 쌓여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러니까 제가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이렇게 합시다'라고 했는데, '네가 뭘 알아'라고 무시해 버린다면 민주당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잘 되자고 하는 얘기입니다'라고 얘기하는 게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전체가 잘 되기 위해선 '이렇게 합시다'라고 얘기하는 건 저의 역할과 의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의 줄탄핵에 대해 "절제하지 않았으니까 민주당이 지금 이렇게 힘든 상황으로 몰렸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치는 시소게임"이라며 "'내가 몸무게도 더 나가고 힘도 더 세'라면서 확 누르면 상대방이 하늘로 올라가고 공중으로 뜬다"며 "그러니 힘 자랑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뒤이어 "검찰 동원해서 이재명 대표를 막 들쑤시면 이 대표가 뜨고 선거는 민주당이 이긴다"며 "국민들이 계속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민주당도 힘 자랑할 때가 아니라 국민들한테 정말 머리를 조아리고 더 잘하겠다고 하고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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