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 협의체에 복귀하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추경의 원칙과 방향은 분명하다.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취약 계층을 지원하면서 식어가는 경제동력을 살리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차별 삭감된 민생예산 원상복구가 시작"이라며 "나아가 어떤 분야에 어느 정도 규모의 추경이 왜 필요한지 논의하기에 여야정 협의체의 테이블은 충분히 넓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제명 대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보호색을 바꾸는 카멜레온 정치를 하더니 이번엔 지역상품권 포기 운운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며 "카멜레온의 보호색과 악어의 눈물 사이에 공통점은 단 하나다.
권 원내대표는 "하지만 국민은 속지도 않을 뿐더러 속이려 하는 정치인을 단호히 심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3일로 예정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권한쟁의 심판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국회 의결절차 없이 국회의장 개인이 권한쟁의심판을 독단적으로 청구한 이 사건도 당연히 각하시켜야 한다"며 "만약 헌재가 절차적 흠결이 많은 이 사건을 인용한다면 이는 헌재의 공정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흑역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위헌적인 권한쟁의심판을 인용하더라도 최상목 대행은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며 "최 대행은 한덕수 총리 탄핵 결론이 나기 전까지 헌재관 임명을 보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란 특검법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폐기돼야 마땅하다"며 "당연한 재의요구를 두고 최 대행 탄핵을 운운하는 이재명 세력의 35번째 탄핵협박은 국정운영 불안의 제1요소다. 민주당은 최 대행에 대한 탄핵협박을 중단하고 국정안정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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