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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마은혁 임명 여부 심판 앞둔 헌재에 "선택적 속도전 안돼"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2 16:47

수정 2025.02.02 16:47

"尹 탄핵과 얽혀 있는 점에서 우려 커" "탄핵심판보다 앞서 처리하려는 움직임 정치적 논란 부추겨" "헌법 가치·원칙 지키는 독립기관 역할 다해야"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3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 관련 심판을 앞둔 헌법재판소를 향해 "선택적 속도전은 국민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특정 사안에서만 속도를 내는 모습은 자칫 헌재가 정치적 의도에 휘둘리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이는 헌재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들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 문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마 후보자 임명 여부를 탄핵 심판보다 앞서 처리하려는 움직임은 정치적 논란을 부추기고, 헌재가 특정 정치 세력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기관으로 비칠 위험을 안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헌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국민적 신뢰를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모든 사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다루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선택적 속도전이 아닌, 헌법적 가치와 원칙을 지키는 독립적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헌재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며 헌정질서의 수호자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헌재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헌법기관으로서의 권위를 온전히 지키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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