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4일 방한하는 가운데,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만난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4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참석한 이후, 같은날 오전 열리는 카카오의 기자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이 행사는 정 대표가 직접 인공지능(AI) 계획과 서비스 방향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카카오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카나나'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가운데 카카오와 오픈AI가 상호업무협약(MOU) 등의 방식으로 협업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카카오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뿐만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AI 모델을 조합해 최적의 성능을 적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나나는 AI 특화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는 카카오의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는 작품으로 AI 에이전트를 넘어 AI메이트를 지향한다. 다양한 관계와 대화 속에서 개인의 맥락과 감정까지 고려하는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올트먼 CEO가 한국에 방한하면서 한국 법인 설립, AI 데이터센터 투자 여부가 관심사다. 오픈AI는 지난 4월 아시아 최초로 일본 도쿄에 일본 지사를 설립했다. 이후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지사를 설립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했고,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에도 삼성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 가능성이 주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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