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시중에 유통되는 태블릿PC를 검사한 결과 영상품질은 삼성전자 제품이, 음향품질은 애플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태블릿 PC 4개 제품의 품질과 제품특성을 시험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본체가격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형에는 삼성 갤럭시 탭 S10+과 애플의 아이패드 Air13, 100만원 미만의 저가형은 레노버의 P12와 삼성의 탭 S9 FE+다.
영상품질은 삼성전자의 고가형 제품인 탭 S10+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밝기, 색, 정확성, 색 영역, 밝기 균일성 등을 종합적으로 시험 평가한 결과다.
반면 음향품질은 애플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2개 제품은 '양호', 레노버 제품은 '보통'이었다.
앱 실행에 걸리는 시간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앱 구동 성능은 삼성전자 고가형 제품과 애플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머지 두 제품은 '양호' 수준이었다.
펜 필기 성능은 고가형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전용 펜으로 선을 그릴 때 실제 펜과 그려진 선의 거리 등으로 필기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삼성전자 저가형 제품은 '양호'로, 레노버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용가능시간은 제품 간 최대 1.4배 차이가 있었다. 발기를 일정 수준으로 설정해 여러 앱의 실행·종료를 반복해 화면이 어두워지거나 전원이 종료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까지 소요된 시간을 확인해 측정한 결과다. 삼성전자 저가형 제품이 9시간35분으로 가장 길었고, 애플 제품이 6시간53분으로 가장 짧았다. 삼성전자 고가형 제품은 7시간37분, 레노버 제품은 7시간8분 수준이었다.
무게는 574~640g ㄹ 범위로 큰 차이는 없었다. 삼성전자 고가형 제품이 가장 가벼웠고, 삼성전자 저가형 제품이 가장 무거웠다.
카메라 품질은 고가형 제품이 대체로 우수했고, 나머지 제품은 양호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태블릿 PC는 소비자의 주사용 용도에 따라 영상품질, 음향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영상·음향·디지털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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