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 타스만·KGM 무쏘 EV…픽업트럭 대전 불붙었다

뉴스1

입력 2025.02.04 08:11

수정 2025.02.04 10:06

기아가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 제공) 2024.10.29/뉴스1
기아가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 제공) 2024.10.29/뉴스1


기아 타스만·KGM 무쏘 EV…픽업트럭 대전 불붙었다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타스만'을 출시하는 기아(000270)를 비롯해 첫 전기 픽업 '무쏘 EV'를 선보이는 KG모빌리티(003620)까지 신차 출시로 침체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월 타스만을 국내 출시한다.

타스만은 기아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이다. 외관은 정통 픽업트럭 모습이다.

웅장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으로 공개 당시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실내는 기능성을 강화했다. 동급 최초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등받이 조정) 기능을 2열 시트에 적용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통상 픽업트럭은 직각 형태의 2열 시트로 탑승객이 불편을 겪기 쉽다. 타스만은 이 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 밖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기반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고 29L 대용량 트레이 등 실내 곳곳에 적재 공간도 마련했다.

기아는 타스만 국내 국내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호주와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가솔린 모델만 출시한다. 가솔린 2.5 터보 엔진에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 최고 출력 281마력(PS)과 최대 토크 43.0㎏f·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호주 등 해외에서는 디젤 모델도 함께 선보이며 향후 전기차 모델 출시 가능성은 열려있다.

KG모빌리티는 3월 '무쏘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명 O100으로 알려진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는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 모델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며 출시 준비를 마쳤다. 환경부 인증에 따르면 무쏘 EV는 80.7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401㎞를 확보했다.

KG모빌리티는 무쏘 EV 출시를 통해 국내 픽업트럭 1위 자리를 사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새로운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를 출시하기도 했다. 무쏘는 1993년 쌍용차 시절 출시한 SUV다.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 '무쏘 스포츠'의 역사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타스만과 KG모빌리티 무쏘 EV 출시로 최근 침체한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이 살아날지도 관심사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일부 수입차 브랜드를 제외하면 KG모빌리티만 판매하고 있다. 픽업트럭 불모지로 여겨졌으나 캠핑 등 야외 활동 증가로 소비자 관심을 끌며 연간 4만대 이상 팔리기도 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1만 3147대로 전년 대비 2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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