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지시 가상자산 진흥책 탄력, 美 의회 실무그룹 구성키로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5 11:47

수정 2025.02.05 11:47

美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장 프렌치 힐 의원 주도
힐 위원장 "의회 차원 실무그룹 구성" 밝혀
백악관 가상자산 및 AI 책임자 데이비드 삭스도 참석

미국 연방의회가 가상자산 진흥책 마련을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의회가 가상자산 진흥책 마련을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연방의회에 가상자산 진흥책을 논의할 가상자산 실무그룹이 구성된다. 미 의회가 실무그룹을 구성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가상자산 실무그룹 활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프렌치 힐 위원장(공화·아칸소)은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가상자산 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가상 자산 규정을 제안하고 미국이 가상자산을 비축하는 업무를 맡는 가상자산 실무 그룹 구성을 지시한 바 있다.

이날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 열린 힐 위원장의 기자간담회에는 백악관 가상자산 및 인공지능(AI)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힐 위원장은 "새로운 법안이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상자산 및 AI 책임자 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내 실무 그룹의 우선 과제 중 하나로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보유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을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상자산의 전략적 보유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우리가 가장 먼저 살펴볼 것들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성을 지시한 가상자산 실무그룹은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백악관에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미 재무부를 비롯해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정부 기구들이 관여한다. 여기에 이날 미 의회도 합류를 선언했다.

실무그룹은 가상자산 규제안을 마련하고 국가 차원에서 미국의 가상 자산을 비축하는 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향후 약 6개월 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하게 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가상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또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그의 전임 조 바이든 정부와 완전히 반대되는 행보다.

친 가상자산 정책을 약속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친 가상자산 정책을 약속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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