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를 놓고 "의심 받을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며 “내란을 지속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4건의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를 승인했는데 노골적으로 내란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인사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박현수 행안부 경찰국장은 윤석열 정부 아래서 승승장구한 인물로 알려졌다"며 "박현수 국장은 2022년 윤석열 인수위 근무를 시작으로 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하고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파견된지 9달 만인 10월 다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작년 6월부턴 말많던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일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나머지 3명 경무관도 보통 3년 걸리는 치안정감 승진을 1년만에 초고속 패스한 경우라고 한다"며 "대통령실과 최 권한대행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석열 맨'으로 채우고 경찰의 내란 수사를 방해하려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고 하듯 최 권한대행과 대통령실은 의심받을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길 경고한다"며 "민주당은 내란을 지속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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