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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수소 등 신 재생 에너지 인프라 확대...첨단 환경 도시 꿈꾼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0 10:42

수정 2025.02.10 10:42

이동환 시장 "수소 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
고양특례시청 전경. 고양시 제공
고양특례시청 전경. 고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신 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산하고 있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국도비 예산 56억원을 확보해 신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신 재생 에너지 주택 지원, 미니 태양광 지원 사업을 통해 주택 176가구에 401kW 태양광 설비를 보급했다. 민간 건물 12개소에는 186.5kW의 태양광 설비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작년 12월 구산동에 298.2kW 규모로 '시민햇빛발전소' 16호도 준공했다.



고양시, 5년 연속 재생 에너지 보급 달성률 평가 최우수 등급
시는 지난해 시군 종합평가 ''RE100 재생에너지 보급 달성률' 부문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이다.

시는 올해도 공공·민간 시설에 신 재생 에너지 설비 지원을 추진한다. 우선 킨텍스 제1전시장에 262.2kW 용량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비 6억원을 확보해 태양광 57개소와 지열 10개소, 태양열 1개소 설치를 지원한다. 또 주택 지원 사업으로 110가구, 미니 태양광 지원 사업으로는 약 50가구에 각각 태양광 설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연료전지발전시설 공동협력 협약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
연료전지발전시설 공동협력 협약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
고양 설문동 부지(4165㎡)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착공
시는 수소 연료 전지를 활용한 발전 시설을 확대해 분산형 에너지 자립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산동구 설문동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발전 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부지 면적은 약 4166㎡, 발전 용량은 9.9MW다. 약 1만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지난해 11월 발전 시설 설치 및 주변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각종 인허가 작업이 완료되면, 오는 6월 발전 시설을 착공해 내년 5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양 JDS지구 경제자유구역 내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도 계획하고 있다.

경제자유 구역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계획과 신 재생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제자유 구역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계획과 신 재생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고양시 제공
미니 수소 도시 조성 체계적 추진…"미래 에너지 산업 선도할 것"
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미니 수소 도시 조성 사업에 선정돼 도비 50억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00억(도비 50억·시비 50억)으로 3년에 걸쳐 추진된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종합 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2027년까지 수소 생산 시설을 설치해 상업 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미니 수소 도시가 조성되면 하루 1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버스 50대, 수소 차 약 2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기후 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의 생산과 활용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 경제 활성화 기반을 다지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전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