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생명보험산업 경쟁력 키우고 신성장 기반 마련"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2 18:13

수정 2025.02.12 18:13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간담회
"생명보험산업 경쟁력 키우고 신성장 기반 마련"
"생명보험산업 본업과 새로운 분야 진출에 있어서 경쟁력 강화로 위기를 돌파하겠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사진)은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생명보험 시장이 △금리 변동성 증대와 경기 둔화 우려 △시장 포화 및 초고령화에 따른 잠재적 수요기반 약화 △기술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출현 △선호상품과 소비패턴의 변화 △판매채널의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같은 현실 인식 속에 산업의 미래 신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생명보험사의 안정적 경영지원을 위해 새 회계제도(IFRS17) 및 지급여력비율(K-ICS)제도의 연착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계약자보호 등을 위해 운영 중인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의 개선방안 마련에도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관련 규제 완화 방안을 당국과 얘기해 (K-ICS가 높은 기업에 대해) 80%까지 완화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이라고 한다"며 "국제적 기준에서 어떻게 하는지 철저히 조사해서 균형 있는 방안을 가지고 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망했다.

아울러 보험금 청구권 신탁 활성화를 위해 신탁 대상을 질병(치매)·상해보험금까지, 수익자 범위를 법정상속인이나 공인단체까지 확대하는 한편 권유자격, 약관대출 관련 규제 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종합재산신탁 관련 규제 개선과 치매신탁 등 생명보험과 연계된 신탁상품·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또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사후 소득인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 등 노후생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등을 통해 사망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소개했다. 보험사의 요양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대내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냉철한 상황인식과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매사 의지를 갖고 성심을 다하면 생명보험 산업을 둘러싼 도전적 환경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