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이스라엘인 인질들의 석방을 압박하면서 휴전이 무효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오는 15일까지 인질을 석방하라며 이스라엘 내각에서 ‘치열한 전투’의 재개를 전원 일치로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15일 정오까지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종전이 폐기될 것이며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하마스가 최종 패배할때까지 치열할 전투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주변에 군 병력이 전투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의 인질 석방 요구가 남은 인질 전원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5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인 16명을 포함한 인질 21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730명 이상을 맞교환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을 지킬 경우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일부의 반환을 연기하고 이곳에 포격을 가하는 등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하지 않는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했던 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인 추방과 미국의 가자 통제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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