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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설상 난리났다. 역대 최고 성과.... 바이에슬론, 여자 계주 은메달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3 14:45

수정 2025.02.13 14:45

대한민국 바이에슬론 역대 최고 성적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 4×6㎞ 경기에 출전한 고은정.뉴시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 4×6㎞ 경기에 출전한 고은정.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대표팀의 꾸준한 노력과 귀화 선수들의 활약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대표팀은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 고은정(전북체육회), 아베 마리야(포천시청), 정주미(포천시청)로 구성됐으며,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4×6㎞ 경기에서 1시간29분27초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은 1시간29분6초3을 기록한 개최국 중국에 돌아갔고, 카자흐스탄은 1시간30분1초9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압바꾸모바가 두각을 나타냈다.

그녀는 지난 11일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이번 은메달로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최초로 한 선수가 단일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낸 사례다.

한국은 이번 대회 바이에슬론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기록해서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바이에슬론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기록해서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또한 한국 바이애슬론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사례로, 이는 지난 1999년 강원 대회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좋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2번 주자인 압바꾸모바가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이어진 주자인 아베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주미는 한때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추격당해 순위가 내려앉았으나, 경기 후반 다시 역전에 성공하며 팀에 은메달을 안겼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으로, 한국은 과거 세계 및 아시아 무대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최근 귀화 선수 영입 이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꾸준한 발전세를 보이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오후 열리는 남자 4×7.5㎞ 계주에서도 추가 메달 획득 가능성을 노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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