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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 '슈퍼위크' 민관 잇따라 미국행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6 21:17

수정 2025.02.16 21:17

정부 고위인사·민간사절단 방미
崔대행 "美와 협력 기회 발굴을"
외교통상 '슈퍼위크' 민관 잇따라 미국행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에 민관이 '원팀'으로 본격 대응한다. 17일부터 정부 고위급과 민간 경제사절단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해 외교·통상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 활동을 펼친다.

1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19~20일 방미를 위해 출국 예정인 민간 경제사절단을 만나 "민관이 한 팀이 되어 국익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통상환경 변화에 슬기롭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 대행은 "변화 속에는 언제나 기회가 숨어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그간의 대미투자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미 신정부와 협력해 나갈 기회를 발굴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우리의 입장이 미국 측에 잘 전달돼 경제협력 파트너로서의 한미 관계가 보다 굳건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 등 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19~20일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정책을 논의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제와 대미투자 협력을 위한 조치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투자의 모범국가이자 우등기업임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2기에도 한국 기업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7일부터 '외교통상 슈퍼위크'를 설정해 미국 신정부와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우방국과의 소통을 통한 대외정책 공간 확대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측에서는 우선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7~21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상무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의 고위 당국자를 만난다. 철강관세 등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파악하고 한국 측 입장을 설명하며 협상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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