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체감시간의 관련… 정보량 많으면 시간 천천히

[파이낸셜뉴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노화와 체감시간의 관련성을 설명하는 몇 가지 이론을 보도했다.
먼저 프랑스의 심리학자 폴 자네가 내놓은 ‘자네의 법칙’을 꼽았다. 이 법칙은 심리적 시간이 연령에 반비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령 1세 아이가 체감하는 1년이 365일이라면 같은 1년이라도 20세는 18.3일, 40세는 9.1일로 줄어든다. 또 50세의 1년은 체감 일주일(7.3일)이고 80대를 넘어가면 4.6일에 불과하다.
사사키 다쿠야 도호쿠대 약학부 교수는 시간과 뇌의 작용으로 설명했다.
그는 “뇌의 해마에는 시간을 계산하는 ‘시간 세포’가 있어 외부로부터 정보량이 많을수록 시간이 천천히 지나가는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웹서핑할 때는 뇌의 기능과 시간 세포가 둔해져 기억에 남지 않고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했다.
따라서 새로운 장소로 여행을 하거나 어학·자격시험 공부를 하는 등 뇌의 작용을 촉진하는 경험은 기억으로 연결되기 쉽고 체감시간도 길어진다.
닛케이는 “통근 경로를 평소와 다르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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