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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회전율 500%… 새내기주 단타대회 열렸다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9 18:36

수정 2025.02.19 18:36

아이에스티이·피아이이 등
주가 급등락하며 거래 활발
거래 회전율 500%… 새내기주 단타대회 열렸다

새내기주들이 연일 회전율 상위 종목으로 오르는 등 잦은 손바뀜이 일고 있다. 가격 변동폭도 커 자칫 손실을 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아이에스티이는 꾸준히 회전율 상위 종목에 이름 올렸다. 상장 첫날 회전율 500.82%까지 치솟아 단숨에 1위에 올랐고, 이후 13일 119.52%(2위), 14일 73.66%(5위), 17일 149.56%(2위), 19일 235.71(1위) 등 다른 종목에 비해 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아이에스티이 주가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상장 첫날 2만2500원으로 공모가(1만1400원) 대비 무려 97.37% 급등한 뒤 13일, 14일에는 각각 10.00%, 16.40% 하락했다. 이어 17일에는 8.56% 다시 오르더니 18일 전 거래일 대비 3.05% 하락, 이날에는 또 전 거래일 대비 18.13% 오른 2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회전율은 거래된 주식 수를 전체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을 말한다. 회전율이 500%을 넘겼다면 주식이 하루에 5번 이상 거래됐다는 뜻이다. 통상 회전율이 높으면 거래가 활발했다는 뜻으로 해석하지만 한편으로 단기 차익을 노리는 '단타' 열기가 높다는 지적도 받는다.

이를 비롯해 2월 상장한 종목 상당수가 꾸준히 회전율이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공모가 5000원으로 상장한 피아이이는 상장 첫날 4365원으로 12.70% 떨어졌다. 이날 회전율은 185.34%에 달했다. 지난 7일과 10일에는 이틀 연속 29%대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에는 전 거래일 대비 5.32% 오른 1만2450에 장 마감했는데 이날까지 피아이이는 대체로 50%가 넘는 회전율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동국생명과학도 17일(183.38%·1위)에 이어 18일(161.38%·2위), 19일(68.20%·6위)에도 회전율 상위권에 이름 올렸다. 공모가 9000원으로 출발한 동국생명과학은 상장 첫날 한때 1만5500원까지 70%대 급등세를 연출한 뒤 39.22% 오른 1만2530원에 장 마감했다. 이튿날인 지난 18일엔 1만5330원까지 올랐다가 이날에는 전 거래일 대비 2.41% 내린 1만4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신규 종목이 들어왔을 때 시장의 관심이 높고 거래가 활발한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다만 가격 변동성이 크다면 수급상 변화가 가격에 민감하게 반영되고 투기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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