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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앤, 관리종목 지정 우려..."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할 것"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0 16:27

수정 2025.02.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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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앤 로고. 앤씨앤 제공
앤씨앤 로고. 앤씨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앤씨앤이 매출 증가세에도 불구, 법인세차감전손실률이 50%를 초과해 현행 상장규정상 관리종목 지정이 예상된다.

앤씨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97억원, 별도기준 매출액 57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45%, 26% 늘어난 수치다.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68억8026만원으로 전년 357억2241만원 대비 소폭 개선됐다.

앤씨앤 관계자는 "국내 및 일본 블랙박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매출 회복과 수익성 높은 자체브랜드 제품의 매출 증가로 영업손실도 크게 줄었다"며 "자회사들의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차감전손실률이 올해도 50%를 초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체 별도기준으로는 자기자본대비 법인세차감전손실률이 20%에도 미치지 않으나, 상장규정이 연결기준으로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률을 산정하게 돼 지정사유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로 상장한 자회사는 기술성장기업 관리지정 특례제도 혜택을 받아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차감전순손실률이라는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유예받는데, 모회사의 경우 유예받는 회사의 순손실까지 반영해 모회사가 지정사유에 해당하게 된 점에 대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앤씨앤은 올해 해외 자체브랜드 매출 증가로 별도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자회사 넥스트칩은 국내외 차량용 반도체 매출이 올해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앤씨비아이티도 지난해 말부터 발생한 지혈패드 매출이 올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최종현 앤씨앤 대표는 “실적 개선으로도 관리종목 지정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자본구조개선 등 더욱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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