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
"이재명과 이석기의 경기동부연합 연은 정말 질기다"
"이재명, 2010년 통진당 전신 후보와 단일화로 성남시장 돼"
"이재명 성남시장 인수위에 경기동부연합 출신 대거 포진"
"통진당 세력 국회 재진입 물꼬 터준 사람도 이재명"
"이재명과 이석기의 경기동부연합 연은 정말 질기다"
"이재명, 2010년 통진당 전신 후보와 단일화로 성남시장 돼"
"이재명 성남시장 인수위에 경기동부연합 출신 대거 포진"
"통진당 세력 국회 재진입 물꼬 터준 사람도 이재명"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중도보수 방향성을 제시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석기의 통진당(통합진보당)의 길을 가고 있다"고 일축했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 대표가 친문재인계·김근태계·정세균계를 걷어내고 한총련 민족해방(NL) 계열과 이석기의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을 국회에 입성시킨 것을 지적한 국민의힘은 '중도보수' 방향과 민주당은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경기동부연합의 연은 정말 질깁니다. 아니 처음부터 함께 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과거 이원욱 전 민주당 의원이 "경기동부연합 등 이념세력은 이재명이란 정치인을 숙주로 성남시, 경기도를 지나 이제는 국회까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통진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김미희 씨와 단일화해 성남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미희 씨는 성남시장직 인수위원장을 맡은 것을 거론한 김 대변인은 "당시 내란선동 이석기의 경기동부연합 출신이 인수위원으로 대거 포진했다"면서 "김미희 씨는 2년 후 2012년 총선에서 경기 성남 중원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국회의원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한미동맹 파기를 강령으로 삼는 통진당이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과 정책 연합 및 후보 단일화를 통해 13석의 의석을 확보했으나 2년 만에 내란선전 혐의로 통진당은 위헌 정당 심판을 받아 해산됐다.
김 대변인은 "이 통진당(경기동부연합) 세력이 국회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준 사람 역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였다"면서 "2023년 전북 전주을 재선거에 이석기의 대학 후배인 진보당(통진당 후신) 강성희 후보가 출마하자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민주당 출신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자 '당선돼도 복당시키지 않겠다'고 겁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이듬해 총선에선 비례연합 정당을 통해 진보당에 당선권 3석을 배정했다"면서 "울산 북구의 자기 당 현역의원을 배제하고 진보당에 단일 후보 자리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월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고 공개발언한 것도 거론한 김 대변인은 이념적으로 이 대표가 중도보수를 지향할 수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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