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바가지' 없는 봄맞이 축제 추진...관광·소비 활력↑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7 12:00

수정 2025.02.27 12:00

국내관광 활성화 및 소비촉진 지원 쾌적한 관람 및 안정적 물가 관리 추진

하늘에서 바라본 구례 산수유꽃 축제장. 구례군 제공
하늘에서 바라본 구례 산수유꽃 축제장. 구례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봄철 나들이 시기를 맞아 정부가 지역 축제를 통한 소비 촉진에 나선다. 꽃 축제 등 지역 행사를 홍보하는 한 편 현장에서의 바가지 요금 등 소비 저해 요소는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지역축제 물가안정 관리대책’을 추진해 바가지요금과 불공정 상행위 근절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무원·지역 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바가지요금 점검TF’를 운영해 가격표 게시 및 적정가액 책정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준비 단계부터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될 수 있도록 축제 주관 부서와 협력을 지속한다.



방문객이 바가지요금을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축제장 종합상황실 내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축제장 외부에서 영업하는 불법 노점상도 단속해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3~4월 간 대표적인 지자체 축제는 총 97건에 이른다. 봄맞이 꽃·문화축제가 가장 많고, 그 외 지자체 특산물을 활용한 봄철 먹거리 축제, 봄 나들이 관련 축제가 뒤를 잇고 있다.

봄꽃 관련 축제로는 전남 ‘광양매화축제’와 경남 ‘진해군항제’가 있다. 전남 ‘광양매화축제’는 대한민국 봄축제의 서막을 여는 대표적인 봄꽃 축제다. 방문자에게는 입장권 전액(5000원)을 상품권으로 환급해 광양수산물유통센터 이용 등에 할인을 제공한다. 경남 ‘진해군항제’는 ‘설레는 봄의 매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벚꽃명소인 여좌천을 개방하고 군의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먹거리를 활용하는 충남 ‘논산 딸기축제’와 봄철 수산물과 관련된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도 준비 중이다.

봄철에 어울리는 걷기 축제, 농·특산물 할인판매·홍보 행사도 개최된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생태탐방로 산책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남 산청군의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을 방문하면 지역 특산품을 추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개최 예정인 지역축제·행사 개최 일정 및 주요 혜택 등은 각 지자체 누리집에 공지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앱에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움츠러든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날을 맞이해 전국의 다양한 봄축제·나들이 행사에 많은 국민이 방문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불편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근절 등 쾌적한 축제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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