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참여…평생 독립 운동에 투신
[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강정애 장관이 3·1절 106주년을 맞아 민족 대표 33인으로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홍병기 선생의 손녀 홍민자 님(80)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을 찾아가 위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강 장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명의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강 장관은 “3·1운동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독립유공자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독립선언서 초안 등 여러 문서의 검토를 담당하기도 했던 홍 선생은 1869년 11월에 태어나 1919년 천도교 대표로 3·1운동에 참여했다.
3·1운동 후 경찰에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와 경성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광복 이후엔 삼일동지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천도교 포교에 힘쓰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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