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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알파벳·그록 등 글로벌 빅테크와 AI 산업 협업 논의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8 16:29

수정 2025.02.28 16:29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사업 협력 방안 등
전남도는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가 2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 기술 책임 등을 잇따라 만나 전남도와 대한민국의 AI 산업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오른쪽)이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에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존 헤네시 의장(왼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가 2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 기술 책임 등을 잇따라 만나 전남도와 대한민국의 AI 산업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오른쪽)이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에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존 헤네시 의장(왼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가 2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 기술 책임 등을 잇따라 만나 전남도와 대한민국의 AI 산업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는 이날 존 헤네시(John Hennesy) 알파벳(Alphabet) 의장, 스티브 웨슬리(Steve Westley) 웨슬리 그룹 CEO, 조나단 로즈(Jonathan Ross) 그록(Groq) CEO 등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전날인 26일(현지 시간) 이뤄진 솔라시도 인공지능(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로 빅테크 기업 유치를 위해 이뤄졌다.

김 지사는 먼저, 존 헤네시 알파벳 의장을 만나 AI 시장에서의 향후 미래 전략과 전남도와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존 헤네시 알파벳 의장은 제10대 스탠퍼드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의장으로서 실리콘밸리의 대부로 불린다.



알파벳은 구글의 전체적인 전략과 자원 배분을 담당하는 모회사로, 클라우드 컴퓨팅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웨이모(Waymo),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는 딥마인드(DeepMind)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에 데이터센터 엔드 유저(End-user, 최종사용자)나 투자자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고, 글로벌 AI 시장 변화에 따른 대한민국 AI 산업과 정부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가까운 시일에 전남 방문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어 벤처캐피탈 웨슬리그룹의 스티브 웨슬리(Steve Westly) CEO와 만나 에너지 신도시로서의 솔라시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티브 웨슬리 CEO는 이베이(eBay) 수석 부사장, 테슬라(Tesla Motors)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웨슬리 그룹(The Westly Group)의 설립자로서 청정 기술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의 투자 유치 전략과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또 떠오르는 AI 반도체 기업인 그록(Groq)을 방문해 조나단 로즈 CEO와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사업 참여를 요청하고, GPU를 넘어 LPU를 솔라시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LPU는 AI 추론 작업에서 기존 GPU보다 더 높은 처리량과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해 연산 속도를 높여준다.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에 그록의 하드웨어를 활용하면 AI 모델 개발이나 훈련을 위한 혁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이번 미국 순방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AI 산업 미래 발전 방안, 구체적 투자 계획 등 유의미한 국제적 협력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글로벌 AI 산업의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이번 짧은 미국 순방 기간 알파벳과 그록 등 많은 미국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과 AI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세계 AI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솔라시도에 세계 최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의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지속적인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AI 산업 발전과 한미 AI 동맹 강화에도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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