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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사업부內 성능향상TF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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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번에는 '스마트폰 두뇌' 독립 나선다"...삼성전자, 성능향상TF 띄웠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12/26/202412261515557182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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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산하에 성능 향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며 초격차 기술력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성능향상TF은 최우선 목표로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의 갤럭시 S26탑재를 선정했다. 엑시노스2600는 올해 5월경 시제품 양산에 돌입한 후, 올해 말 갤럭시S26 탑재 여부가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지난 엑시노스2500은 최신 공정인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공정을 활용했으나, 낮은 수율에 발목이 잡혀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되지 못했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선단 공정 관련 부서 산하에 '성능향상TF'를 꾸리고 2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이하 선단 공정의 성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파운드리사업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아킬레스 건'인 수율 문제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경쟁사 제품인 스냅드래곤 시리즈(퀄컴)와 디멘시티(미디어텍) 대비 성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성능향상TF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내부에선 '이번이 마지막'이란 절박함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엑시노스2400 이후 엑시노스 부활은 곧 삼성전자에게 수 조원의 비용절감과 실적 개선 효과가 있어 비(非)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파운드리)의 최대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무엇보다다 엑시노스2600의 안정화는 곧 2나노 제품의 안정화를 의미, 선단 공정 고객사에 갈증이 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고객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때문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모두 엑시노스2600의 안정화를 실적 반등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파운드리사업부는 기존 선단제품별TF에 더해 성능향상TF가 꾸려지면서 파운드리 선단 공정의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경우, 꾸준히 시제품을 보내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파운드리 수주를 타진 중"이라면서 "엔비디아와 더불어 AMD의 경우, 가시적인 성과가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AMD가 TSMC 고객사 중 처음으로 자사의 주력 칩 생산 파트너를 삼성전자로 바꿀 가능성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또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TSMC 독점 체제에 많은 빅테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장 근원적인 문제인 수율과 성능이 삼성전자로 향하는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결국은 초심으로 돌아가 근원적 기술력 회복에 사활을 걸어야 비메모리사업부가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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