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농심 가격인상 기대감...목표가↑”-LS증권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7 09:00

수정 2025.03.07 09:00

신라면, 새우깡 등 가격인상 발표에 이익 추정치 상향 추후 해외 부문 성장 모멘텀 확인할 필요
농심 로고 / 뉴시스 제공
농심 로고 /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LS증권은 7일 주요 품목의 가격인상 발표를 근거로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유지했다.

LS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농심은 전일인 6일, 오는 3월 17일부터 총 17개의 주요 라면 및 스낵 브랜드의 국내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며 “이에 따른 국내 이익 추정치 상향을 감안해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6.4% 상향한 50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전날인 6일,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 14개 라면 브랜드와 새우깡 등 3개 스낵 브랜드의 국내 출고가 인상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약 2년만의 대대적 가격 인상으로, 라면업체 중 첫 발표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박 연구원은 “농심의 가격인상 발표 이후 농심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고, 식품주 전반의 국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며 지난 6일 상승 마감했다”며 “과거 사례에 따르면 이번 농심의 가격 인상 발표 이후 머지않아 경쟁사들 역시 조치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경쟁사들의 구체적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 기대감에 따른 농심의 단기적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이번 조치의 근거는 팜유 가격 상승과 고환율 부담이나, 그 배경에는 지난 2023년 7월 정부 압박에 따른 가격 인하 및 전반적 고정비·판촉비 증가로 인한 누적된 부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농심의 국내 마진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주가의 본격적인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해외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3월 중 유럽 법인 설립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량 확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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