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박혜수의 '학폭'(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송사 편성이 보류됐던 '디어엠'이 4년 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KBS Joy 새 월화드라마 '디어엠'(Dear. M)(극본 이슬/ 연출 박진우, 서주완)이 오는 4월 14일 오후 9시 50분에 처음 방송된다.
'디어엠'은 서연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익명의 고백 글의 주인공 'M'을 찾으며 풀어나가는 캠퍼스 추리 로맨스 드라마로 벚꽃처럼 싱그러운 20대 청춘들의 핑크빛 설렘과 긴장감이 결합한 스토리를 통해 봄이 오면 떠오르는 캠퍼스의 낭만과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특히 '디어엠'은 이슬 작가의 인기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연플리' 시즌4의 캐릭터들이 '디어엠'에서 서연대 공식 자석 커플로 등장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아티스트 NCT 재현과 드라마 '마녀'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노정의의 풋풋한 신인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과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디어엠'은 지난 2021년 2월 공개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연 배우 박혜수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됐고,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으나,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 십여 명은 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알렸다. 양측의 진실 공방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박혜수의 '학폭 논란'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되자 KBS 측은 방송일을 연기하기로 했고, 결국 '디어엠'은 표류하게 됐다. 이후 그해 8월 또 한 번 편성설이 불거졌으나, KBS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후 '디어엠'은 일본에서 먼저 방송됐다. 당시 제작사 플레이리스트 관계자는 "국내 편성과 별개로 해외 판매는 따로 진행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일본에서의 편성 논의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디어엠'은 지난 2022년 6~7월 일본 OTT 플랫폼 U-NEXT를 통해 현지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글로벌 OTT 플랫폼 VIKI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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