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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테슬라 폭등 속 S&P500·나스닥, 사흘 만에 반등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3 05:50

수정 2025.03.13 05:5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엔비디아 급등 속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3일 연속 하락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엔비디아 급등 속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3일 연속 하락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가 7%, 엔비디아가 6% 넘게 폭등하는 등 M7 빅테크가 애플만 빼고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술주가 오름세를 탔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급락했다.

3일 만에 반등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이틀째 이어지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전날 반등에 나섰다가 막판 매도세 속에 다시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S&P500은 전장대비 27.23 p(0.49%) 오른 5599.30, 나스닥은 212.36 p (1.22%) 상승한 1만7648.45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는 막판에 매도세로 돌아서 82.55 p90.20%) 내린 4만1350.93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2.69 p(9.99%) 급락한 24.23으로 마감했다.

M7 반등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M7 종목들도 애플만 빼고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백악관 테슬라 광고에 힘입어 17.51달러(7.60%) 폭등한 248.09달러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6.99달러(6.43%) 급등한 115.74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8% 오른 383.27달러, 알파벳은 1.9% 상승한 167.11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2.3% 급등한 619.56달러, 아마존도 1.2% 오른 198.8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은 3.86달러(1.74%) 하락한 216.98달러로 마감하며 사흘을 내리 떨어졌다.

반도체 급등

엔비디아가 6.4% 급등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대만 TSMC가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미국의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과 손잡고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부문 인수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렸다.

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텔 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하면 미국 내에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해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위협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AMD는 4.03달러(4.16%) 급등한 100.79달러, 브로드컴은 4.14달러(2.18%) 뛴 194.23달러로 올라섰다.

컨소시엄을 주도할 대만 TSMC는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6.20달러(3.63%) 급등한 177.17달러로 올라섰다.

파운드리 부문을 매각할 인텔은 0.90달러(4.55%) 급등한 20.68달러로 치솟았다.

인텔은 시간외 거래에서는 13% 폭등해 23.36달러로 치솟았다.

인텔이 립부 탄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탄 신임 CEO는 인텔을 비롯해 주요 반도체 설계업체들이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카덴스디자인시스템스 CEO 출신이다.

인텔의 CEO 공백이 해소되는 한편 인텔이 탄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철강 뛰고, 자동차 내리고

테슬라 관세 정책이 업종별로 희비를 가르기도 했다.

이날부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물리기 시작한 가운데 철강과 알루미늄 업체들은 주가가 뛰었다.

뉴코는 0.96달러(0.74%) 오른 130.86달러, 유나이티드철강은 0.99달러(2.67%) 급등한 38.05달러로 마감했다.

US스틸도 0.99달러(2.68%) 급등한 38.05달러로 올라섰다.

미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1.29달러(4.04%) 급등한 33.25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업체들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가 미국을 중심으로 멕시코와 캐나다 등 3각으로 구성된 북미 자동차 클러스터에 관세 폭탄을 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 미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 주가 낙폭이 컸다.

스텔란티스는 0.16달러(1.28%) 하락한 12.32달러로 떨어졌다. 올해 낙폭도 5.6%로 벌어졌다.

북미 클러스터 의존도 높은 제너럴모터스(GM)는 0.38달러(0.79%) 내린 47.90달러, 포드는 0.10달러(10.3%) 하락한 8.59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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