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스튜디오 6호점
4628㎡ 규모 공유오피스 운영
상품 포장공간 패킹존 등 갖춰
입주 브랜드 업무 효율성 제고
인적교류 위한 프로그램 제공도
4628㎡ 규모 공유오피스 운영
상품 포장공간 패킹존 등 갖춰
입주 브랜드 업무 효율성 제고
인적교류 위한 프로그램 제공도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종합시장점 4층에 들어서자 오래된 건물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깔끔한 사무공간이 펼쳐졌다. 최근 문을 연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종합시장점은 무신사가 2023년 신당점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무신사 스튜디오의 새 지점이다. 무신사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2018년 6월부터 패션 특화 공유오피스 사업인 무신사 스튜디오 사업을 하고 있다. 소규모 브랜드들이 효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새로운 브랜드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2022년부터 운영하는 신진 디자이너 육성 장학 프로그램인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으로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도 6개월의 입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찾은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종합시장점은 1인실부터 25인실까지 1000명이 사용 가능한 200개의 개별오피스를 갖췄다. 4628㎡(약 1400평) 규모의 동대문종합시장점은 전체 6개의 무신사 스튜디오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동대문종합시장점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1호점인 동대문점을 비롯해 성수점, 한남1·2호점, 신당점 등 모두 패션과 연계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동대문종합시장점은 브랜드와 디자인 업무에 최적화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종합시장점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옷더미를 포장하는 패킹 공간을 별도로 갖췄다. 사전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오픈 재봉실도 있다. 공유오피스의 특성을 살려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점심 시간을 활용해 인적 교류를 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혼자 사업하는 사람들은 고충 나누기가 어려운데 무신사 스튜디오는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브랜드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는 게 최대 이점"이라고 말했다.
운영비가 부족한 신진 브랜드로서는 경제적인 이점도 크다. 택배서비스를 최저가 수준에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회의 공간이 마련돼 미팅 등 각종 부대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벌써 8년 차에 접어든 무신사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도 수두룩하다. 디스이즈네버댓, 산산기어, 안다르 등이 무신사 스튜디오를 거쳐 갔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소 규모 브랜드들이 비즈니스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점 확장 등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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