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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스트라이드파트너스(Stride Partners)가 에이치피오의 주주가치 제고 및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주의 캠페인에 나섰다.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주주제안을 통해 독립적인 감사위원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경영진 견제 기능이 미비하다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번 주주제안의 핵심은 ‘남중구 변호사’의 감사위원 선임안이다.
스트라이드파트너스 측은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76.9%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가 경영 효율성 개선보다 핵심 자회사 중복 상장 등의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저해하는 의사 결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이사들은 과거 다른 기업에서도 주주가치 훼손을 방관했던 인물들로,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회사가 주주제안 감사위원 선임안을 주주총회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하자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던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스트라이트파트너스 측은 “주주 의견을 일부 반영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며 “이사회와 경영진이 주주 의사 존중 및 실질적인 기업 가치 제고 조치를 이행하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요청드린다”며 “주주의 뜻을 반영한 경영진 견제와 투명한 기업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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