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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농업용수 걱정'…전북도 1200억원 들여 선제 대응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6 08:00

수정 2025.03.16 08:00

전북 임실 섬진강댐.
전북 임실 섬진강댐.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농업용수 공급대책에 나섰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 도내 2169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6.1%다.

예년 73.8% 대비 103.3% 수준을 기록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저수지인 완주 경천저수지는 68.7%(평년 70%), 임실 섬진강댐은 56.6%(평년 46.4%)의 양호한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도내 저수지 확보량은 5억3800만톤으로 영농 이앙기(4~6월)까지 농업에 필요한 용수 3억8200만톤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기 동안(6~9월) 평년 강수 816mm를 확보되면 올해 농업용수 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현재 저수율이 안정적 수준이지만, 이상기후로 인한 돌발적인 가뭄 상황까지 대비하기 위해 1287억원을 투입해 가뭄예방과 대응을 위한 9개 사업 총 322곳의 농업기반시설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 저류량 부족이 예상되는 21개 저수지에는 올해 56억원을 들여 30만톤 규모의 퇴적토 준설사업을 시행해 추가적인 용수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강수량 모니터링과 함께 주요 저수지 방류량 최소화, 양수 가능한 저수지 담수 실시, 주민참여 가뭄극복운동 전개 등 가뭄 대비 태세를 빈틈없이 갖춰나갈 방침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도내 저수지 저수율과 지역별 강수량을 꼼꼼히 살펴 농업용수 공급에 넘치거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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