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관세로 올해 10억유로(1조5800억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4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리버 치프제 BMW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멕시코·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25%가 연말까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이같이 전망했다.
BMW는 멕시코산 차량 관세로 발생하는 비용을 일단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경영진은 "모든 관세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미국과 유럽연합(EU) 양쪽에서 관세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봤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오는 4월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 관세가 한국과 일본, 독일의 자동차에도 부과될 수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시사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호관세가 한국과 일본, 독일 등 국가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공평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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