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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학생 현장 실습 노동 환경 실태 조사 보고서 발간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7 14:08

수정 2025.03.17 14:08

노동 인권 교육 기준, 안전한 실습 환경 구축 방안 등 다뤄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는 대학생 현장 실습생 노동 환경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설문조사와 표적 집단 인터뷰(FGI) 등을 활용해 현장 실습 대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 실습 노동 조건 실태 분석, 노동 인권 교육 기준 마련, 안전한 실습 환경 구축 방안, 단기·중기 정책 제안 등을 다뤘다.

학생들의 경험담은 엇갈렸다. 긍정적 의견으로는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됐다', '취업 준비에 유용했다', '채용 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기 위한 기회가 됐다' 등이다.
반면 '선택지가 별로 없어 원치 않는 실습 기관을 택했다', '단순 노동만 하다 보니 아르바이트와 다를 게 없었다',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 '직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단순 보조 업무만 하다 실습을 마쳤다' 등을 지적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현장 실습 학기제 운영 전반을 조사·분석해 대학생 현장 실습생들의 노동권 보호와 안전한 실습환경 조성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한 것"이라며 "실습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상기 경기도청 노동권익과장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생 현장 실습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한 실습 환경을 조성하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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