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치 높고 합리적 분양가 등 매력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1만가구 이상의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브랜드 타운'이 주목받고 있다. 주변 시세를 이끌고 지역 가치를 높이는 경향이 있어 자산 가치가 높은 데다가 후속 단지보다 합리적 분양가 예상돼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브랜드 타운은 지역 주거 일번지로 부상하며 집값 상승으로도 연결된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이 대표적이다. 일대는 '달동네'라는 낙후지역 인식이 있었지만 순차적으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1만4000여가구로 조성이 한창이다.
경기에서는 광명뉴타운이 총 11개 구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며 2만5000여가구의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이 한창이다. '트리우스광명(3344가구)'이 입주 중이고, 올해 집들이 예정인 '철산자이더헤리티지(3804가구)'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2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철산자이브리에르(1490가구)' 등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입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시행사가 주도하는 단일 브랜드 타운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미추홀구에서는 '시티오씨엘'이 총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10월 청약을 받은 시티오씨엘 6단지까지 완판에 성공하면서 공급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서구에서는 DK아시아가 '로열파크씨티' 브랜드를 내걸고 3만6500여가구의 아파트를 순차 공급할 계획을 잡고 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인천 역대 최다 청약건수인 8만4730건의 청약이 몰리며 조기 완판된 바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들어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추진되는 이들 브랜드 타운은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까지 체계적으로 갖춰 입주민들에게 미니 신도시급의 자족 생활권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라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해당 지역 아파트의 시세 견인 효과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 있다"고 말했다.
신흥 브랜드 타운 조성도 이어진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일대는 단지 북측 산곡6구역, 남측 한양아파트2단지, 산곡3구역 등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중이라 단지 주변은 1만5000여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제3보급단과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부지도 공원과 녹지 등으로 개발 예정이라 주거 인프라는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다.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2475가구 대단지로 124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2만5000여가구의 주거타운으로 변신중인 광명뉴타운에서는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11구역에서 총 4291가구 아파트를 짓고 이 중에서 올해 780여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이밖에 노량진에서는 8구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연내 계획되어 있다. DL이앤씨가 시공하며 총 987가구 중 280여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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