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 후 대규모 후적지 개발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의료클러스터, 국제금융, 교육특화, 첨단산업도시 조성
의료클러스터, 국제금융, 교육특화, 첨단산업도시 조성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도심에서 벗어나는 군부대 후적지가 의료클러스터, 국제금융, 교육특화, 첨단산업도시 조성 등 대구 미래 신성장 거점으로 확 바뀐다.
대구시는 5개 국군부대 후적지를 대구 미래 100년을 이끌 미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후적지 개발구상은 첨단산업과 의료, 교육, 국제금융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특화해 개발하며, 후적지별 주변 입지특성을 반영해 현실성을 높이고, 주변 지역 발전확산과 대구 미래 발전을 견인하도록 수립됐다.
앞서 시는 지난 5일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여단, 제50보병사단의 통합 이전지가 군위군으로 확정됨에 따라 기부 대 양여사업 추진을 위한 국방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 도심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되는 대규모 후적지는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신성장동력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면서 "대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제2작전사령부가 위치한 수성구 만촌동 후적지(1.27㎢)는 병원 중심의 종합의료클러스터로 조성된다.
경북대병원, 경북대 의과·치과·간호대학과 연계해 의료분야 기업과 연구소 등을 집적한 산·학·연·병원 종합 의료클러스터를 국가재정사업으로 조성하고, 글로벌 의료·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제5군수지원사령부 후적지(0.75㎢)는 K-2 공항 후적지 개발과 연계해 국제금융도시로 조성된다.
글로벌 허브도시인 New K-2의 국내외 대규모 투자에 대응하면서 수성알파시티와 연계한 첨단정보기술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특화해 개발한다.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여단 후적지(0.64㎢)는 '글로벌 에듀파크'로 개발돼 국제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조성한다.
외국 교육기관 및 글로벌 명문대 캠퍼스를 유치해 세계적인 교육 허브로 발전시키고, 다국적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50보병사단 후적지(1.05㎢)는 대구경북(TK)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
50사단 후적지가 TK 신공항과 인접하며 도심에 위치한 만큼 신공항과 연계할 수 있는 항공물류, 드론제조 분야를 특화해 유치하고 육성한다.
앞으로 시는 올 하반기 국방부에 이전 협의 요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합의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30년까지 군부대 통합 이전을 완료하며, 2031년부터 2033년까지 후적지 기반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군부대 후적지 개발이 실현되면 부지 조성으로 인해 경제적 파급효과 1조952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238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3407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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