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지난해 4·4분기 아이코스 등 비연소 제품 순매출이 전체 순매출 대비 4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PMI가 진출한 시장 중 영업이익 기준 상위 5개국에서는 순매출의 60%가 비연소 사업에서 발생했다.
이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와 전용 타바코 스틱인 테리아 등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아이코스를 비롯한 PMI의 비연소 제품 출시 국가는 지난해 말 기준 95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PMI의 비연소 제품 사용자 수도 1년 만에 530만명이 늘어난 3860만명에 달했다.
이 중 아이코스 사용자 수는 3220만명에 이른다. 일반 담배를 완전히 끊고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용자 비율은 72%로 추산됐다.
아이코스가 흡연을 지속하려는 성인 흡연자에게 일반 담배보다 나은 대안으로 선택받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PMI는 오는 2030년까지 비연소 사업의 순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3분의 2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PMI는 2008년부터 비연소 제품의 개발, 과학적 연구 및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투자 금액은 약 140억달러(20조원)에 이른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를 필두로 한 자사의 비연소 제품들이 지속 성장하며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가장 최신이면서 혁신적인 신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를 통해 흡연을 지속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이 하루빨리 아이코스와 같은 대안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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