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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 플렉셀스페이스, 퀀텀에어로 투자 유치[주간VC동향]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3 13:04

수정 2025.03.23 13:04

무브, 50억 전략적 투자 유치
플렉셀스페이스, 50억 프리-A 투자 유치
퀀텀에어로, 37억 시드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무브, 우주용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플렉셀스페이스, 방산 AI 스타트업 퀀텀에어러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무브는 최근 KB증권과 대만 화푸그룹으로부터 약 5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무브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수요 예측, 최적 경로 분석 및 차량 배차 자동화 등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국내외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무브는 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서비스형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만 중부의 대표적 여행·차량서비스그룹인 화푸그룹은 무브의 솔루션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

KB증권은 무브와의 협업을 통해 KB금융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성훈 KB증권 이사는 "금융과 모빌리티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AI 맞춤형 금융과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효율적인 모빌리티 사업 운영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렉셀스페이스는 5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엘케이켐, 인터베스트, L&S벤처캐피탈, 쿼드벤처스가 참여했다.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플렉셀스페이스는 페로브스카이트 및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기반 고효율 태양전지를 연구하고 있다. 위성·드론·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데다 저비용, 경량화, 대면적 생산 등의 장점이 있어 차세대 우주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렉셀스페이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을 위한 첨단 장비 도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 내재화를 가속화하고 우주 및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안태훈 플렉셀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공급망 강화와 함께 대형 투자사들이 합류해 의미가 크다"며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글로벌 우주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퀀텀에어로는 37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T캐피탈, 오픈워터엔젤스 및 전략적 투자자(SI) 2곳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47억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설립 1년 만에 기업가치 500억원을 인정 받았다.

퀀텀에어로는 AI 드론 등을 수입하며 미국 전투 무인기 제작업체 '쉴드 AI' 국내 독점 파트너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해 6월에는 대한민국 해군 요청에 따라 독도함에서 쉴드 AI의 수직이착륙무인기 V-BAT의 전투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국내 대표 방산 대기업들과 비밀유지협약(NDA)를 체결하고 방산 AI 솔루션 제공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중 전력 AI뿐만 아니라 해상·육상 전력 및 지휘결심체계 AI와 관련해 글로벌 AI 전문기업들과의 국내 기술 독점 파트너십을 준비 중이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대표는 "우리 국군이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AI 설루션을 통해 국내 대기업들과 협업하여 빠르게 해결하겠다"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제2의 방산 수출 붐을 이어가기 위해 대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AI 무기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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