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신축 단지가 집값 주도...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 인상 더해져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분양 시장에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는 지방에서도 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신축 단지의 인기에 큰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임대 제외)은 3만5,128가구로 전년(‘24년 1월~’24년 6월) 4만4,891가구 대비 약 21.75% 감소했다. 이는 동기간 전국 물량(-20.92%)보다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가격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지방 분양 물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거론한다. 특히 지방의 경우 분양가 산정 시 토지비보다 공사비의 영향이 큰 만큼 공사비 인상의 영향이 커서 분양 일정을 확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자 지방 분양 시장에서 신축 단지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2월 지방 아파트 매매 거래 총액의 증감률은 연식별로 △5년 이하 34.36%(2,552억2,940만원) △6~10년 -15.5%(-4,025억764만원) △10년 초과 -25.46%(-1조5,936억5,774만원)였으며, 5년 이하 신축 단지의 매매 거래 총액만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축 공급이 특히 뜸했던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21일(금)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일부 가구를 제외한 대부분 가구에 4Bay 맞통풍 구조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주택형 별로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일부 가구에는 현관 및 주방 팬트리를 비롯해 알파룸과 베타룸이 적용된 5룸 혁신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교육 시설에도 공을 들였다. ‘종로엠스쿨’과 협약을 맺고 입주민 자녀에게 프리미엄 수준의 명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조식 서비스,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등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일원에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의 청약 일정은 3월 31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월 1일(화) 1순위, 2일(수)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4월 8일(화)이며, 정당 계약은 4월 21일(월)~24일(목) 4일간 진행된다. 수분양자에게는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창원시에 거주하거나 경상남도 및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경과, 예치금액을 충족한 경우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2순위 청약 요건은 예치금액과 관계없이 청약예금, 청약부금,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수요자라면 청약 가능하다. 또한 단지는 재당첨 제한과 전매제한이 없으며, 실거주의무도 적용 받지 않는다.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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