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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산불 피해지역에 긴급구호 '총력'..대대적 물품 지원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5 08:52

수정 2025.03.25 08:52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지난 23일 산불이 발생한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임시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지난 23일 산불이 발생한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임시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경상북도 의성군 임시대피소에서 한 이재민이 대한적십자사 심리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경상북도 의성군 임시대피소에서 한 이재민이 대한적십자사 심리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는 경상남도 산청, 경상북도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2일부터 본사에 긴급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15개 지사와 협력해 사흘째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 중이다.

산불 발생 직후부터 긴급구호 활동을 시작한 대한적십자사는 산청, 의성, 울주 등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세트 774세트(1만1610점) △재난구호쉘터 343점 △마음구호키트 187개 △담요 1670점 △기업 후원 물품 5497점 등 총 1만9607점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기업 후원에는 신한은행, GS리테일, 제주개발공사, SPC,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기업 협조를 받아 이재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간식과 생수는 물론, 무선 인터넷과 휴대폰 충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산불 진화 요원과 이재민들을 위한 무료 급식도 제공 중이다. 지난 22일에는 2300명, 23일에는 3990명 등 총 6290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이와 별도로 대한적십자사는 대규모 산불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이재민을 위한 심리응급 처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정부에서 위탁 받아 운영 중인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인력을 투입해 총 473명 이재민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했다.

산불 진화 현장에서는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차량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전국 각지에서 출동한 이동급식차량 5대, 회복지원차량 2대, 이동샤워차량 1대, 재난대응차량 2대, 냉동탑차 1대 등 총 11대의 차량을 현장에 배치해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지난 23일 산청의 이재민 대피소인 단성중학교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구호 활동 중인 봉사원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재민을 돕는 것이 바로 적십자의 사명”이라며 “전국 15개 적십자 지사가 힘을 합쳐 마지막까지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모금 캠페인도 시작했다. 모금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에서 가능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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