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비안면 산제리 철파리 한 야산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사진=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25/202503251703329176_l.jpg)
[파이낸셜뉴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으로 번지면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세계문화유산이 위험에 처했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성발 산불이 안동시 풍천면까지 확산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산불은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10㎞ 떨어진 곳까지 번진 상태다.
시는 오후 3시 55분께 하회마을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산불 확산 속도로 볼 때 하회마을과 병산서원까지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일대는 하회마을을 비롯해 병산서원 등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문화유산들이 산불 위험에 노출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에도 안동 산불로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이 위기를 맞았다.
당시 불은 병산서원 건너편 숲까지 옮겨붙었다. 서원과 화재 현장 사이에 낙동강이 있었지만 소방당국은 불씨가 강을 건너오는 것을 우려했다. 헬기를 동원해 서원 주변에 물을 뿌리고 현판 등 주요 문화재 이송도 검토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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