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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세계박람회장 스카이타워 재개장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6 13:38

수정 2025.03.26 13:38

리모델링 공사 완료...대한민국 랜드마크로 우뚝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째)는 25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스카이타워 앞에서 주철현 국회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강정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장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째)는 25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스카이타워 앞에서 주철현 국회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강정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장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여수세계박람회장 스카이타워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26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스카이타워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시멘트 사일로를 전망대로 개조한 건축물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모티브로 한 파이프 오르간, 해수담수화 설비,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예술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박람회 폐막 이후 시설 노후화와 활용도 저하 등의 문제로 운영이 축소되면서 재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첨단 미디어아트 공간 신설 △워터커튼 설치 △전망대 정비 △야간경관 조명 설치 등을 완료했다.

특히 관람 편의성 강화 및 볼거리 확대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1층에는 '미디어아트 관람실'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곳은 과거 스카이타워의 반구대 암각화 영상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여수의 자연을 소재로 한 영취산 진달래, 진남관, 오동도 등의 모습을 빛과 소리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감각을 자극한다.

또 1층에는 과거에 설치된 담수화 설비의 의미와 상징성을 계승하기 위해 '워터커튼'이 설치됐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바다의 가치를 표현하며, 1층의 3개의 반원 형태 '워터커튼'은 동·서·남해 삼면이 바다와 접한 대한민국을 상징한다고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설명했다.

20층 전망대는 밝은 화이트 톤과 우드 소재를 활용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으로 밝고 희망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바다의 물결을 형상화한 곡선 디자인과 함께 스카이워크의 투명 유리바닥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며, '워터커튼'과 어우러져 '바다와의 상생'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스카이타워의 외관 또한 새롭게 변신했다. 여수 오동도의 동백꽃을 시그니처 컬러로 선정해 비상계단, 캐노피, 간판, 엘리베이터까지 동백의 강렬한 붉은 색으로 꾸며졌다.

높이 67m의 스카이타워를 더욱 돋보이게 할 투사등은 수시로 색깔을 바꾸며 야간에 스카이타워의 다채로운 모습을 연출한다. 꼭대기의 조명은 멀리 밤하늘을 향해 빛을 뿜으며 마치 남해 바다 위 등대를 연상시킨다. 앞으로 국내 야경 명소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카이타워는 연중 무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스카이타워를 널리 홍보할 예정이며, 특히 뱀띠 관람객에 한해 무료 입장 혜택을 부여한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새롭게 단장한 스카이타워가 여수와 전남도를 대표하는 유니크 베뉴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면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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