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평일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소아·청소년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이 강원 영동권에선 강릉에 처음 문을 열 전망이다.
27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역 소재 '아이앤맘소아청소년과의원'이 정부 추진 달빛어린이병원에 지정 신청했다.
해당 의원은 현재 평일 야간(오후 9시)과 주말·공휴일(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요건 충족을 위해 우선 주말과 공휴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또 향후 의료진을 추가 확보를 통해 평일 심야 시간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5명을 포함한 의료진 30명과 23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어, 365일 외래 진료뿐 아니라 입원 진료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환자 이용분포를 살펴보면 강릉시민이 50%, 영동권역 인근 8개 시·군 주민 및 관광객이 50%를 차치하는 영동권역의 거점 소아·청소년 진료 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엄영숙 시 질병예방과장은 “강릉시는 이미 소아·청소년 환자가 평일 야간 및 주말·공휴일에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제도권 내로 편입하기 위한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심야 시간에는 환자 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의료진 확충을 도와 진료환경을 확대·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시와 해당 의원이 신청한 달빛어린이병원은 강원도와 보건복지부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지정·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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