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너진 아파트는 스카이 빌라 콘도미니엄으로, 총 12개 층 중 일부가 서로 겹치는 형태로 붕괴했다.
이로 인해 12층 아파트는 6층으로 줄어들었고, 위층의 갈라진 연녹색 벽이 아래층의 잔해로 떨어졌다. 잔햇더미에서는 한 여성의 팔과 머리카락이 늘어져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적십자 관계자는 "9명이 사망했고 44명이 구조됐다"며 "90명 이상이 안에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은 손으로 잔해를 치우면서 안에 갇힌 사람을 구출하기 위한 통로를 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서 28일 오후 12시 50분쯤 미얀마 사가잉시에서 북쪽으로 약 16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2명, 부상자는 2376명이며 실종자는 약 30명이라고 밝혔다.
미얀마는 통신 상태와 인프라가 열악한 만큼 지진의 실제 피해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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