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교수팀, 신약물질 공개
2028년 임상시험 돌입 목표로
손상된 망막을 재생시키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2028년 임상시험 돌입 목표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진우 교수팀은 손상된 망막 신경을 재생시켜 시력을 회복하는 신약 물질을 세게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진우 교수가 KAIST 연구실 벤처로 창업한 ㈜셀리아즈에서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여러 퇴행성 망막 질환에 적용하기 위해 망막 재생 유도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2028년에는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계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어류 같은 변온동물은 손상된 망막이 재생된다.
연구진은 우선 포유류 뮬러글리아 세포의 역분화를 막는 '프록스원(PROX1)' 단백질을 찾아내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이를 통해 뮬러글리아가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도록 했다. 망막질환이 있는 실험쥐에 이 프록스원 중화항체를 투여한 결과, 신경 재생이 활발히 일어났다. 셀리아즈 이은정 박사는 "프록스원 중화항체의 효능을 개선하는 작업이 마무리 돼 안전성 평가를 마친 후 망막질환자에 투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적절한 치료제가 없이 실명 위험에 노출된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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