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과 합동작전 이끌어 영덕 탈환 성공
낙동강 방어선 형성하며 반격의 기회 마련
그의 지휘력·전략적 판단, 결정적 역할 평가
[파이낸셜뉴스]
낙동강 방어선 형성하며 반격의 기회 마련
그의 지휘력·전략적 판단, 결정적 역할 평가

국가보훈부는 항일 독립운동과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켜낸 이준식 육군 중장을 '2025년 4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중장은 일제치하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대한통의부, 정의부, 국민부 등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펼쳤고,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 후 총사령부 고급참모와 제1지대장을 역임했다.
그는 광복 후 귀국해 육군사관학교 제8기 특별반을 수료한 뒤 1949년 육군 대령으로 임관해 수도사단장에 보임됐다.
1950년 6월 육사 교장으로 부임한 이 중장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제3사단장으로 임명돼 영해~영덕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임무를 맡았다.
같은 해 7월 14일 영해와 영덕이 북한군에 점령당하자 국군은 181·207고지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해 맞섰다.
전투 승리로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하며 반격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 중장의 지휘력과 전략적 판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00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이 중장은 3·1운동 이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 중장은 6·25전쟁 이후 교육총감, 제1훈련소장, 제5관구사령관 등을 역임한 후 1958년 예편했고, 1966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정부는 이 중장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1954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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