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쇼핑 1번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올해 개점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개점 당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탄생한 이 백화점은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내며 서면 상권 부흥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4~13일 역대급 할인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운 고객 감사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부산본점과 30년을 함께한 50대 브랜드와 손잡고 추가 금액 할인과 감사품을 증정하고 식당가 할인권 등 푸짐한 혜택을 제공한다.
30년전 가격을 재연한 3000원대의 스카프, 오렌지세트, 바나나, 우산 등을 비롯해 3만원대 특가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숫자 30이 들어간 상품 할인 이벤트를 연다.
또 부산본점과 함께한 30년 추억에 대한 고객 사연 응모 이벤트를 열고 외곽 전광판을 통해 사연과 사진을 송출할 예정이다.
개점년도와 같은 95년생 고객에게는 추가 감사품을 증정하고, 앞으로 30년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예비 신혼부부가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우수 고객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이번 부산본점 개점 30주년 행사에는 서면 상인회와 메디컬 스트리트 의료 관광 협회도 함께 동참해 서면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서면 주요 상가는 부산본점 감사제 기간 가격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서면 상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백화점 무료 주차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복합문화공간인 KT&G 상상마당과 협업해 오는 12일 ‘푸드트럭 먹거리마켓’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스트릿 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호텔 부산, 롯데시네마, 롯데면세점 등 롯데 계열사들도 해당 기간 연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시 롯데호텔 부산 식음 매장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간 내에 투숙 예약 시 최대 15% 숙박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난 1995년 12월 처음 문을 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당시 연면적 15만 8000㎡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역 명품 수요 창출과 이색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다. 개점을 앞두고 5000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 채용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됐다.
개점 22주년을 맞은 2017년에는 부산의 신흥 상권으로 급부상한 센텀 상권에 맞서 서면 상권의 재도약을 기치로 내걸고 대대적인 새단장을 단행했다. 백화점 규모를 19만 4000㎡로 확장하고 150여개가 넘는 신규 브랜드를 도입했다. 2년간 진행된 증축 공사에는 약 30만명 이상의 지역 건설 인력이 투입되기도 했다.
올해로 개점 30주년을 맞이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발빠른 소비 트렌드에 대처하기 위해 대대적인 팝업스토어 유치와 신규 브랜드 도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김상우 점장은 "개점 30주년을 맞은 부산본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쇼핑 경험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명실상부한 부산 쇼핑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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