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12일 5‧18민주광장서...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 결승전도 9월 27∼28일 이틀간 열려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오는 9월 열리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결승전이 지난해 3일보다 두 배 늘어난 6일간 펼쳐진다.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결승전 경기를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5·18민주광장에서 6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 경기는 통상 3일간 진행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931년 대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6일간 일정으로 확대했다. 역대 최장 규모의 결승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직위원회는 결승 일정을 늘린 배경에 대해 "광주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회를 더 오랜 기간 즐기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도 오는 9월 27일부터 이틀간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광주시민과 전 세계 양궁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환희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전 세계에 문화·역사·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축제로 만들고, 특히 평화의 상징인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되는 결승 경기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인터넷 실시간 생중계 방안도 강구 중이다.
대회 참가 열기는 벌써부터 뜨겁다. 예비 엔트리 등록 시작 불과 5일 만에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27개국 335명의 선수와 임원(팀매니저·코치·의료인력 등)이,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12개국 132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신청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최정상급 양궁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전통과 권위를 지닌 국제대회로, 국제스포츠 도시 광주의 입지를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 양궁인들의 관심이 광주로 쏠리고 있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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