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전기·전자 '활짝' 지난해 코스피 영업익 60%대 급증...코스닥은 감소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2 16:21

수정 2025.04.02 16:21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연결 실적. 한국거래소 제공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연결 실적.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연결 실적.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연결 실적. 한국거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 운송·창고 등 업종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이상 줄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24년 연결 영업이익은 196조8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21조7314억원) 대비 75조847억원(61.68%) 늘어난 규모다.

매출액은 5.4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81.59%)이 크게 늘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03개사 중 89개사를 제외한 614개사를 분석한 결과다. 89개사는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연장(3개사), 신규 설립·분할·합병(30개사), 감사의견 비적정(13개사), 금융업(43개사) 등 이유로 분석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영업 개선이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4.32%, 42.48%, 71.57% 늘었다.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액 비중 10.31%를 차지했다.

순이익을 낸 기업도 늘었다. 지난해 477개사가 순이익을 기록해 전체 77.6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21개사(3.42%p)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755.01%), 운송·창고(47.95%), IT 서비스(29.28%) 등 업종에서 영업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업종은 매출액과 순이익 기준으로도 각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건설(-99.31), 부동산(-98.12%) 등에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은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273조2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조9089억원에서 9조6403억원으로 2.71%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45% 줄었다.

이에 12월 결산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법인 1203개사 가운데 692개사(57.52%)가 순이익을 실현했다. 이 중 564개사(46.88%)는 연속 흑자를 시현, 128개사(10.64%)는 흑자로 돌아섰다. 적자 기록 511개사 중 353개사(29.34%)는 전기에도 적자 기록한 기업이었다.

업종별로 유통(57.49%) 등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일반서비스(-56.03), 섬유·의류(-52.22%), 제약(-32.75%), 의료·정밀기기(-31.35%) 등 업종에서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나타났다. 순이익 기준 유통 업종이 136.26% 늘고, 전기·전자 업종이 흑자 전환했다. 반면 일반서비스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코스피150지수 편입 기업보다 미편입 기업의 업황 둔화가 뚜렷한 것도 특징이다. 코스닥150지수 편입 기업의 매출액(75조6370억원) 및 영업이익(4조908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17.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150지수 편입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6.49%로 미편입 기업의 영업이익률 2.39%보다 높았다. 또 전년 동기 5.69%와 비교해서도 개선됐다.

이는 12월 코스닥 결산법인 1316개사 중 비교 가능 법인 1203개사 대상 기준이다. 제출 기한 유예 적용대상 법인, 상장폐지 사유 발생, 외국기업, 결산기변경, 분할·합병, 금융업 등 이유로 113개사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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