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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무협 통상전문가 영입…주요 그룹 인재확보 총력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2 17:10

수정 2025.04.02 17:10

트럼프 2기 대응 美대관 기능 강화
제현정 전 무협 워싱턴 지부장. 무협 제공
제현정 전 무협 워싱턴 지부장. 무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LG그룹이 대미 통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장을 지난달 영입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제 지부장은 금명간 LG전자의 미국 대관 조직인 'LG 워싱턴 오피스'의 리더급(임원급)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 지부장은 무협에서 통상지원단 단장을 지내는 등 통상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무협 워싱턴 지부 부임 당시, 미국 대선 및 트럼프 2기 출범 등과 관련한 통상로비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국내 주요 그룹들은 최근 미국 대관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해외대관 조직인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팀을 실 단위로 승격하고, 외교부 출신 김원경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1기 당시 북미정상회담에 깊이 관여했던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임명했으며, 연원호 전 국립외교원 경제기술안보연구센터장을 GPO(Global Policy Office)내 글로벌경제안보실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대관과 해외 대관 조직을 분리, 2023년 8월 해외대관조직인 GPO를 신설하는 등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왔다. 이 외 포스코그룹도 회장 직속 글로벌 통상정책팀을 만들었으며, 한화그룹도 지난해 12월 미국 공화당쪽 인맥이 넓은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쿨터 전 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을 해외방위사업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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