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200만원 가까이 증가
전체 차주 11만 줄어 4년來 최저
다중채무·취약차주 늘어 연체율↑
가계부채 감소 대책 마련 시급
전체 차주 11만 줄어 4년來 최저
다중채무·취약차주 늘어 연체율↑
가계부채 감소 대책 마련 시급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9553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3년 4·4분기(9367만원)보다 2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차주는 2023년 4·4분기 1979만명에서 지난해 4·4분기 1968만명으로 11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 말 차주 수는 지난 2020년 4·4분기 1963만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다만 대출잔액은 1853조3000억원에서 1880조4000억원으로 27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치가 올라갔다. 대출잔액은 2020년 3·4분기 1700조원, 2021년 2·4분기 1800조원을 차례로 넘은 후 지난해 1·4분기(1852조8000억원)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잔액이 1억1073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대 이하(7436만원)도 역대 최고였다.
반면 50대는 1인당 평균 9200만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0만원 감소했고, 60대 이상도 7706만원으로 47만원 줄었다. 1인당 평균 비은행 대출의 경우 30대 이하는 3969만원, 40대 4753만원, 50대 4521만원, 60대 이상은 558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연체율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93%로 1년 전(0.86%)과 비교해 0.07%p 올랐다. 은행권(0.35%→0.38%)과 비은행권(1.86%→2.07%) 모두 연체율이 상승했다.
이는 취약차주 비중이 빠르게 늘어난 결과다. 다중채무자이면서 하위 30% 저소득자이거나 신용점수 664점 이하의 취약차주 비중은 차주 수 기준으로 지난해 4·4분기 6.9%로 1년 전에 비해 0.03%p 올랐다. 중소득·중신용의 잠재 취약차주 비중도 같은 기간 0.03%p 상승한 17.6%를 기록했다.
박성훈 의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가계 소비가 위축되고 결국 내수 부진이 심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이 취약계층의 대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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