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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세스트럴 홈’, 비수기 흥행 이변..307만명 돌파하며 장기흥행

[파이낸셜뉴스] CJ ENM이 베트남에서 투자제작한 영화 ‘앤세스트럴 홈’(The Ancestral Home)이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2월말 개봉해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7위에 오르는 흥행 이변을 일으켰다.
3일 CJ ENM에 따르면 지난 2월21일 정식 개봉한 ‘앤세스트럴 홈’은 CJ ENM의 베트남 법인 CJ HK 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제작, 배급, 마케팅까지 전방위로 참여한 작품. 베트남에서 배우이자 감독으로 주목받는 신진 크리에이터 '휜 렙’(Huynh Lap)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CJ HK 엔터, 베트남 역대 톱 1, 2, 7위 영화 보유하게 돼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과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집을 물려받게 된 장남 '지아 민'의 죽음 이후, 여동생 '미 띠엔'이 집에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가족, 유산, 귀신 그리고 숨겨진 음모를 그린 가족 호러 드라마다.
현지 예매 플랫폼 모모(MOMO)에서 평점 9.5점을 기록 중인 이 작품은 개봉 13일차인 3월5일 누적관객 258만명을 모으며 역대 흥행 10위에 진입했고 3일 뒤인 3월8일 누적관객 275만명을 기록하며 7위에 등극했다. 4월2일 기준 누적 307만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CJ HK 엔터테인먼트는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상위 10위권 내 작품을 3년 연속 배출하며, 베트남 영화계 대표 스튜디오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앞서 개봉한 ‘마이’(2024), ‘더 하우스 오브 노 맨’(2023)은 역대 박스오피스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CJ ENM 김현우 베트남 법인장은 “'앤세스트럴 홈'은 전형적인 성수기 연휴 시장이 아닌 2월말에 개봉했음에도 역대 흥행작 반열에 오른 드문 사례"라며 "웰메이드 콘텐츠라면 시기를 불문하고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베트남 관객과 어떤 이야기를, 어느 시점에 나눌지를 꾸준히 고민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휜 렙 감독은 현지 정서를 탁월하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시아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다양한 감성의 로컬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감독 겸 주연배우인 휜 렙은 “CJ ENM은 전문성이 매우 뛰어나고,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며 “베트남 관객이 좋아할 콘텐츠를 잘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제작하고 마케팅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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