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국악으로 즐기는 모험의 세계"...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신나락 만나락'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3 13:36

수정 2025.04.03 13:36

4월 22일~5월 4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신나락 만나락' 포스터. 국립극장 제공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신나락 만나락' 포스터. 국립극장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어린이 음악회 '신나락 만나락'을 오는 22일부터 5월 4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고 3일 밝혔다.

'신나락 만나락'은 '신과 인간이 만나 함께 즐거워한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에서 유래한 제목으로, 제주 '설문대할망' 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설문대할망은 바다 아래 흙을 삽으로 떠서 제주도를 만든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키가 너무 커 인간들은 직접 그 모습을 볼 수 없고 제주도 지형을 통해 존재를 짐작했다고 전해진다.

작품의 주인공은 음악이 없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노래하는 아이 '선율'이다.

선율은 세상의 부름을 받아 멀리 일하러 간 엄마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음악 세상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이 과정에서 여러 국악기가 지닌 소리와 매력을 접하게 된다.

이번 공연에는 김은경, 박소영, 서현진, 송정수 등 4명의 배우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10인조 연주단, 무대 위에 생동감을 더하는 다양한 퍼펫(인형)이 함께 한다.

연출은 판소리 창작자이자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대표인 박인혜가 맡았다. 판소리 1인극·창극·뮤지컬·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그가 어린이 공연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녀가 직접 작창한 곡도 일부 등장한다.

극작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구도윤 작가, 음악은 작곡가 이고운이 맡아 신비로운 이야기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들려준다. 구 작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국악기의 다채로운 소리뿐만 아니라 음악이 가진 진정한 힘과 위로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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