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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픽' 테마파크도 구독시대...에버랜드 튤립축제 현장 [르포]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3 15:26

수정 2025.04.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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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5일까지 봄꽃과 '산리오캐릭터즈' 오감 몰입 경험
정원 구독 '가든패스' 통해 매화 꽃 가득한 하늘정원길 경험
사파리 도보 탐험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도 연일 매진 행렬
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한 튤립 테마정원. 에버랜드 제공
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한 튤립 테마정원. 에버랜드 제공
【용인(경기)=임수빈 기자】 "튤립도 보고, 산리오캐릭터도 보러 왔어요."
지난 2일 방문한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는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봄 나들이 고객들로 활기를 띄었다. 아직 쌀쌀한 날씨에도 튤립 꽃이 펼쳐진 포시즌스가든 테마정원 곳곳엔 사진을 찍는 가족·친구·연인 단위의 방문객들이 넘쳐 났다. 현장에서 만난 김모씨(31)와 박모씨(24)는 "데이트하러 인천 부평에서 왔다"며 "볼거리가 많아 놀기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막한 튤립축제가 개막한 이후, 십여 일간 약 20만명의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에버랜드는 튤립축제, 장미축제 등 사계절 정원 '가든패스'라는 구독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방문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가든패스를 통해 이달까지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진 하늘정원길에서 활짝 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옛돌정원, 은행나무숲 등 비공개 정원 체험부터 야경 관람 코스 등 가든패스 구독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번 튤립축제는 일본의 유명 캐릭터인 산리오캐릭터즈와의 협업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산리오캐릭터즈와의 두번째 콜라보 시즌을 맞아 올 봄 캐릭터별 테마존부터 어트랙션, 공연, 굿즈, 먹거리 등 고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캐릭터 협업 콘텐츠를 확대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한 튤립 테마정원. 에버랜드 제공
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한 튤립 테마정원. 에버랜드 제공
튤립 정원에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한교동과 같은 MZ세대(1980년~2009년 출생)에게 인기인 산리오캐릭터즈가 정원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콜라보 콘텐츠는 오는 6월 15일까지 전시된다. 유양곤 전략마케팅팀장은 "지난해에도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을 진행했지만, 올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캐릭터 종류가 9종으로 더 늘어났다는 점"이라며 "캐릭터 공연도 신규로 진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사파리 도보 탐험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리버 트레일)'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리버 트레일은 에버랜드의 양대 인기 사파리인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 물윗길을 걸으며 사자, 기린, 코끼리 등 9종 30여 마리의 야생 동물들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경험하는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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