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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尹탄핵 선고일"…'여의도 벚꽃축제' 4일→8일로 연기

뉴시스

입력 2025.04.03 16:02

수정 2025.04.03 16:02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지정됨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도 봄꽃축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DB)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지정됨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도 봄꽃축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DB)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지정됨에 따라 '여의도 봄꽃축제'가 예정보다 나흘 늦은 8일 시작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1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행사 취소 여부와 일정 연기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4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 국회 주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변경된 행사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이며, 6일 정오부터 13일 오후 10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통제 구간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일대다.



행사 규모도 축소했다. 개막식 무대 행사와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은 취소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규모를 줄여 차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혼잡이 예상되는 벚꽃길과 여의나루역 주변에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 인력 등을 집중 배치해 현장 질서유지와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드론으로 상황을 감지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관제센터, 재난안전상황실, 안전소방상황실에서 삼중 모니터링과 음성 안내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람객 편의시설도 충분히 확보한다. 화장실은 곳곳에 12개소를 설치하고, 의료 상황실, 아기쉼터, 휴식공간 등을 마련해 시민들의 편안한 봄꽃 나들이를 지원한다.

최호권 구청장은 "봄꽃을 보러 찾아오는 많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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